* 일상의 영성을 새롭게 하기 위한 <일상 기도문 쓰기> 운동을 시작하며 몇 주간 좋은 기도문들을 소개합니다. 이번 주일도 시카고기쁨의교회 교우들의 기도문 세 편을 올립니다.
<더러워진 유리문을 닦으며 드리는 기도> 이신자
아침에 무의식적으로 바라보는
유리문이 먼지에 절어 탁해져 있습니다.
비눗물을 풀어 유리문을 닦으며
주님께 기도합니다.
말갛게 닦여지는 유리문을 보며
주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보내주실 때
이렇게 말갛고 순진하게 보내주셨는데
세월을 지나며 우리의 마음에도 많은
먼지가 껴 있음을 느낍니다.
이 먼지 낀 마음을 주님의 말씀으로
맑고 곱게 바꾸어 지기를 원 합니다.
지혜를 주시옵소서.
<자기 전 기도> 엄마 박윤경, 딸 소피아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게 필요한 것들,
가족, 친구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잘못한 것들을 용서해 주세요.
내일은 더 나아지게 해주세요.
저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위로해주세요.
내일도 하나님과 함께 하는
하루가 되게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침 6시 40분 05초를 지나는 시계를 보며 드리는 기도> 박재란
아무도 없는 거실에서 홀로 쉬지 않고
째깍째깍 어둠을 뚫고 와
저 멀리 동터오는 새벽을 마주하는 시계처럼
밤동안 잠든 내 몸안의 심장 또한
느린 박동을 멈추지 않았기에
새 날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 희망은 그렇게 오는가 봅니다.
누군가 어슴프레 밝아오는 희망의 아침을 꿈꿀 수 있도록
우리를 더디지만 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손과 발 삼아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Comenta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