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묵상포인트 (4/6-12)

눅 19:28-21:38

19:28-21:38은 예루살렘에서의 예수님 사역을 다룬다. 19:28-38 감람원에서(슥 14:4-5)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고(슥 9:9) 입성하실 때에, 제자들은 겉옷을 길에 펴고(왕을 환영, 왕하 9:13) 시 118:26에 ‘왕’을 덧붙여 메시아로 오심을 찬송한다. 39-44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시비를 넘어 샬롬과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임재를(44 보살핌: 방문) 알지 못하는 성을 보고 우시며 그 멸망을 예언하신다. 45-48 예수께서 기도하는 집 성전을(사 56:7b) 강도의 소굴로 만든(렘 7:11) 장사꾼들을 몰아내시고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백성들은 듣지만, 스스로 경건한 위선 가득한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고자 한다. 

20:1-21:4는 성전에서의 논쟁과 가르치심을 담는다. 20:1-8 종교지도자들이 성전에서 하시는 예수님의 권위가 어디서 왔는지 묻자, 예수님은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왔는가’ 되물으신다. ‘하늘로부터’라 하면 그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책망이, ‘아니라’ 하면 그를 선지자로 여기던 백성과 마찰이 있기에 “모른다”고 답한다. 9-16 예수님은 포도원 농부의 비유를 통해 메시아의 권위라고 답하신다(사 5:1-7). 17-18 종교지도자들이(건축자들) 버린(죽인) 돌이(사랑하는 아들, 예수님) 집(성전, 교회)의 머릿돌이 되고(시 118:22; 행 4:11),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 떨어져 깨어질 것이다(참고 단2:34, 44). 

20:20-26 그들은 예수님을 총독에게 넘기려 로마법과 율법이 상충하는 세금 문제를 던진다. 예수님은 그들이 통용하던 황제 형상의 동전은 로마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리라고 답하신다 (16:13). 27-40 부활을 믿지 않던 사두개인들은 부활 논쟁으로 예수님을 곤란하게 하려 하지만, 부활 후에는 결혼이 없으니 수혼 율법인 형사수취법(신 25:5-10)도 없을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이 믿던 오경 중 출 3:6을 근거로 부활이 실재임과 부활로 말미암아 모든 살아있는 자들의 하나님이심을 증거하신다.

20:41-44 예수님은 시 110:1을 인용하시며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셨다고 지적하신다. 이는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부르며 군사적 메시아를 기대하던 사람들을 향한 책망이기도 하다. 45-47 인사 받기와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과부의 자산을 뺏고 길게 기도하는 위선의 서기관들은 심판받을 것이며, 그들을 경계할 것을 제자들에게 당부하신다. 21-1:4부자들과 어떤 가난한 과부가 헌금하는 것을 보시고, 예수께서는 전 재산(생명, 삶 전체)을 드린 선한 마음의 과부를 칭찬하신다.

21:5-38 그녀와 대조되는 부자들과 종교지도자들의 불의로 인한 성전 파괴의 때와 징조를 말씀하신다. 5-9 그때가 되면 메시아라고 주장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등장하고 난리와 소요의 소문이 들릴 것이니 주의해야 한다. 10-11 전쟁과 지진과 기근과 전염병이 있을 것이고 12-19 예수님을 믿는 이들은 박해당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영원한 생명과 믿음의 공동체는 하나님께서 보호하실 것이다. 

21:20-28 예루살렘이 군대에 포위당할 때에는 그 멸망이 가까운 것이며,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온 징벌의 날이다(렘 51:6). 그때 인자는 하늘에서 영광을 얻을 것이며(단 7:13-14) 신자들의 속량은 가까워진 것이다. 29-33 성전의 멸망은 반드시 있을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증거다. 34-36 시대의 끝에는 인자가 오실 것인데,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어 인내함으로써 정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37-38 예수께서 이러한 가르침을 성전에서 베풀 때에 모든 백성이 말씀을 들으려 성전에 나아간다. 누가는 그의 복음서의 처음과 마지막 그리고 곳곳에 성전을 강조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유의하면서, 주님 거주하시는 일상 가운데 말씀을 사모하며 인내하는 한 주가 되기를 기도한다.

(글. 김종필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