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묵상본문 - 마 24:15-26:35
24:15-28은 제자들의 성전 무너짐이 언제냐는 질문(3)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이다. 15-22 신성 모독이 성전에 다시 있을 것이고(참고 단 11:31; 12:11), 모두 피신해야 할 만큼 큰 환난이 그 징조다(주후 66-70년 예루살렘 멸망). 23-28 주님은 비밀스럽지 않게 다시 오실 것이기에 섣불은 메시아 기대는 금물이다. 29-31 여호와의 심판의 날과 같은 징조들이 보이고(사 13:10; 27:13; 단 7:13-14) 인자는 승리의 깃발 아래(30 징조) 믿음의 백성을 모으실 것이다(신 30:3-4). 31은 22와 연결되면서 희망을 주는데, 옛 성전이 무너진 후 예수께서 이끄시는 새 질서가 교회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역사라는 문맥에서 우리가 속한 교회의 의미를 묵상해 보자.
24:32-25:30 종말의 비유는 13장 하나님 나라의 비유처럼 일곱이다: 1. 무화과 나무 (32-33), 2. 노아의 홍수 (36-39), 3. 멧돌 돌리는 여인들 (40-42), 4. 도둑 (43-44), 5. 청지기 (45-51), 6. 열 처녀 (25:1-13), 7. 달란트 (14-30). 32-51 분명하게 임할 그날을 징조로 알 수 있지만 예상치 못하기 때문에(슥 14:7a), 제자들은 깨어 있어 맡겨진 임무를 충성되이 수행함으로써 주님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제자들의 ‘언제냐’는 질문에 예수님은 ‘어떻게 할 것인가’로 답하시며 그들의 관심을 돌리심에 주목하라.
25장은 24장 후반부의 ‘예비’라는 주제를 잇는 열 처녀의 비유로 시작한다. 주님의 오심이 지연된다고 생각될 때 우리는 믿음을 일상의 삶에서 신실하게 행하면서 준비해야 한다. 14-30 달란트의 비유는 우리들에게 적절하게 주신 소명을 성실히 수행하라는 교훈이다. 그렇지 못한 무익한 종은 쫓겨날 것인데, 31-46 주님께서 마지막 때 오셔서 통치하실 때 최후의 심판에서 양으로부터 염소가 분리되는 것과 같다. 하나님 나라의 상속으로(34)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23) 참된 복을 얻을 의인들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40) ‘먹을 것을 주고 마시게 하고 영접하고 옷 입히고 돌본’(35-45) 이들이다. 마태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이 말씀을 지극히 작은 자신들에게 적용하며 위로와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
예수님의 강화는 마무리되고(26:1), 27장까지 예수님에 대한 재판과 제자들의 부인,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히심과 장례가 기록되어 있다. 26:2 예수님의 임박한 십자가 수난 예고는 하나님의 계획 아래 대속적 죽음임을 암시하고, 3-5 종교 지도자들은 불법적인 체포와 처형을 결심한다. 6-13 한 여인은 부정한 나병환자의 집에서 ‘기름 부음 받은’ 예수께 향유를 부어 그분의 장례를 준비한다. 14-16 반면에 유다는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보상액 은 삼십(출 21:32; 슥 11:12)에 예수를 넘겨주기로 결심한다.
17-30 ‘때가 가까이 왔으니’(18) 예수께서는 유월절 식사를 제자들과 함께 하시는데(사 25:6), 21-23 더불어 밥상을 나누던 자(23)의 배신을 밝히고, 많은 사람의 죄 사함을 위해 친히 희생양이 되시는 새 언약(출 24:8)을 알리신다(28; 참고 사 53장, 렘 31장). 여기서 유월절 식사에서 있어야 할 양이 언급되지 않았음에 유의하라. 예수님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잔의 성찬을 통해(26-28) 그분의 구속의 죽음을 기념하고, 마지막 때 하나님 나라의 완성 아래 주님과 온전한 연합을 이루는 신비를 미리 경험한다. 31-35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흩어질 것이고(슥 13:7) 베드로의 부인이 있을 것이지만,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후 갈릴리에서(4:15-16) 그들과 함께 새로운 믿음의 공동체의 역사를 시작할 것이다(32).
(글. 김종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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