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18:37
15장은 일곱 왕을 다루면서 두 왕의 요약으로 시작하고 끝맺는다. 유다 왕 아사랴는 정직했으나 산당을 없애지 않았고 성전에서 분향하다가 여호와로 인해 나병환자로 일생을 마감한다(15:1-7). 예후의 4대 살룸은 이스라엘 왕 스가랴를(참고 왕하 10:30), 므나헴은 살룸을 죽이고 왕이 된다(8-15). 그는 백성들로부터 약탈한 보화를 앗수르에게 바치면서 큰 위기를 모면한다(16-22).
그의 아들 브가히야가 왕이 되지만 베가가 반역하여 왕위에 오른다(23-26). 앗수르가 침략할 때에, 호세아는 그를 암살하고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이 된다(27-31). 유다 요담 왕도 부친 웃시야처럼 정직히 행하며 성전 윗문을 건축했으나 백성들은 산당에서 제사했다(30-35). 여호와께서 아람을 보내어 유다를 치게 하시고 아하스가 왕이 된다(36-38). 그들의 역사는 여호와의 손에 있다.
아하스는 여호람과 유일하게 유다 왕으로서 이스라엘 왕의 악한 길로 행했다고 비난받는다(16:1-4). 그가 앗수르를 겨냥한 아람 르신와 베가의 연합을 거부하자 공격당한다(5-6). 그의 요청을 받은 앗수르 디글랏 빌레셀은 르신을 죽이는데(7-9) 북왕국에 이어 남유다의 앗수르 식민지배의 계기가 된다. 아하스와 제사장 우리야는 이방의 제단 모양대로 성전에 제단을 만들고 제사와 기물 위치를 수정하고 ‘앗수르 왕을 두려워하여’ 낭실들을 없앤다(10-18). 그후 히스기야가 왕이 된다(19-20).
17장은 하나님의 약속과 성품으로 지연된(왕하 10:30; 13장; 14:23-29) 북 이스라엘의 마지막 모습을(왕상 14:15) 기술한다. 호세아는 앗수르에 조공을 보내지만(17:1-3) 애굽과 동맹을 시도하자 살만에셀은 사마리아를 함락하고 백성들을 이주 시킨다(4-6). 7-23은 이스라엘이 여호와 외에 다른 신을 섬기며 이방의 규례를 따르는 등 여호와를 떠나고(21b ‘수르’) 죄에서 떠나지(22b ‘수르’) 않음으로, 그들을 그 땅에서 내 쫓으신(23b ‘수르’) 것이라는 이스라엘 역사에 대한 신학적 요약이다.
앗수르는 타지역 민족들을 사마리아로 이주시킨다(24). 하나님께서 사자들을 보내어 몇 사람들을 죽이니, 제사장을 임명하여 여호와의 법을 가르친다(25-28). 이방 민족은 여호와의 법도 따르지만 믿던 자기들의 지역 신들의 우상을 만들고 산당에서 제사한다(29-33). 사마리아에서 이방 민족들이 보여준 혼합주의 형태의 종교는 여호와의 언약과는 거리가 먼 채로 세대를 이어간다(34-41).
18-19장은 히스기야 왕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산당과 우상을 제거하고(18:1-4) 여호와만을 섬기는 종교개혁을 단행한다(5-7a; 대하 29-31장). 아사 왕(왕상 15:12) 이후 처음으로 다윗의 행위 같다고 평가받는다(3). 하지만 앗수르를 반역하고 블레셋을 치고 견고한 성을 만들자(7b-8), 산헤립은 유다를 친다(9-13). 유다는 패하고 남아있던 모든 금은보화를 조공으로 보낸다(14-16).
18:17-19:9는 두 나라의 외교적 담판을 다룬다. 앗수르 세 군대장관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저항은 무익하다고 협박한다. 의지하던 애굽은 힘이 없고 히스기야가 하나님께 제사하던 산당을 없앴기에 그들의 침공은 여호와의 뜻이라고 조롱한다(17-25). ‘여호와께서 구원하리라’는 히스기야의 말을 믿지 않고 항복하면 안락한 삶을 보장하겠다고 설득한다(26-32). 그 어떤 나라도 그들의 신이 앗수르로부터 구원하지 못했기에 예루살렘 또한 구원할 신은 없을 것이라 단언한다(33-37).
(글. 김종필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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