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묵상 본문 - 요한 20-21, 요나 1-3
요한 20-21
안식 후 첫날 무덤을 찾은 막달라 마리아는 빈 무덤을 발견하고 제자들에게 소식을 전한다. 제자들은 확인 후 돌아가지만, 마리아는 남아서 부활의 주님을 만난다. 하지만 주께서 거기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님이신 줄 몰라 운다. 그녀를 부르는 음성에 예수님인 줄 깨달은 마리아는 예수님을 붙잡으려 한다. 그러나 거기에는 새로운 몸을 입은 예수님만 계셨다. 어제의 예수님에게 집착하면 오늘의 예수님을 만날 수 없다. 이미 내 곁에 계신 부활의 주님을 보고 있는가? 그분을 오늘 새롭게 만나고 있는가?
유대인들이 두려워 문을 닫고 모인 제자들에게 부활의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평강을 주시고 파송하신다. 그것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였고, 새 시대를 여는 첫날의 샬롬이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다시 나타나시고 도마에게 주님의 손을 보고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라 하신다. 믿음 없다고 책망하지 않으시고 믿도록 도와 주신다. 의심하던 도마는 최고의 신앙고백을 한다.
제자들은 다시 갈릴리로 돌아가고 밤새 물고기를 잡으려 하나 실패한다. 예수님을 그들을 만나 많은 물고기를 잡게 하시고 아침상을 차려주신다. 부활의 주님은 언제나 소망을 잃고 상처만 남은 이들 곁으로 가신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찾아가야 할 나의 갈릴리는 어디인가? 예수님은 세 번의 질문을 통해 베드로의 사랑을 확인하시고 양을 맡기신다. 상처주기 위한 질문이 아니라 상처를 보듬기 위한 질문이었다. 주님은 실패의 자리를 새로운 소명의 자리로 바꾸신다. ‘나를 사랑하느냐’는 질문 속에 ‘너를 사랑한다’는 음성이 들리는가?
요나 1-3
요나서는 북이스라엘 여로보암 왕 시대의 선지자 요나로 하여금 원수의 나라 앗수르의 큰 성읍 니느웨에게 심판을 경고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1장을 시작한다. 회심하면 용서하시는 인애의 하나님을 알았던 요나는 하나님의 얼굴을 피해 반대 방향으로 도망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바다에 큰 폭풍을 던져 길을 막으신다. 선원들은 잠든 요나를 깨우고 제비를 뽑고, 이 모든 일이 그의 불순종으로 인함임을 알게 되고, 요나가 원한 대로 그를 바다로 던진다. 2장에서 요나는 바다 깊은 물 속에 빠져 죽음의 문턱에 이른 경험을(3-6절) 큰 바다 생명체의 뱃속에서 기도하며 회상하고(1-2절), 그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7-9). 삼일 후에 요나는 육지에 던져진다.
요나는 3장에서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니느웨에서 심판을 선포하고, 니느웨 백성들과 왕은 즉각 반응하여 금식하며 악한 길과 강포에서 떠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이킨 것을 보시고 재앙을 거두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는다는 것은 그분의 존재가 우리에게 오시는 것이다. 세상을 주관하시는 그분의 말씀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우리는 요나를 닮았다. 선원들이 선지자를 깨웠듯이, 믿음 없는 이들이 인류의 문제와 이웃의 궁핍에 잠들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깨우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예수님은 요나의 이야기를 들어 자신의 죽음과 삼일 후에 부활하셔서 구원의 길을 여실 것임을 말씀하셨다(마 12:39-42). 요나의 이야기는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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