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8-9장
아모스 8장은 7장 이후로 시작된 다섯 가지 환상 시리즈 중 넷째 환상이다. 이 환상은 다림줄 환상 및 아마샤의 회개 거절 사건으로 인해 이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되었음을 처절한 재앙의 그림을 통해 전달한다. 아모스가 본 여름 과일 한 광주리는 이스라엘이 심판 받아 멸망당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상징한다(2). 하나님 보시기에 내 안에 무르익어가는 죄는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날이 이르면 하나님께서 기근을 보내실 텐데, 그것은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11). 끝이 다가오는 것을 보는 자는 오늘을 다르게 살 수 밖에 없다.
9장은 아모스가 본 마지막 심판 환상(1-10절)과 이스라엘의 궁극적 회복에 대한 예언(11-15)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님이 친히 “제단 곁에 서서” 이스라엘의 예배를 폐하시고 성전파괴를 주도하신다(1).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피할 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야곱의 집은 온전히 멸하지는 아니”할 것이다(8). 이제까지 일관되게 심판의 메시지만 전한 아모스서는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구원과 회복의 메시지가 나온다. 하나님께서 그날에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허물어진 것들을 다시 세우실 것이다(11). 그들은 하나님에 의해 다시 땅에 심겨지고 다시는 뽑히지 않을 것이다(15). 회복은 내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시는 구원의 역사이다.
말1-4장
말라기는 선지서와 구약의 마지막에 배치된 책이다. 포로 귀환 후 성전은 재건되었으나, 그들이 예상했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풍요는 찾아오지 않았고, 여러가지 현실적은 문제들이 공동체 안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공동체는 언약 백성의 의미를 망각하고 하나님의 사랑마저 의심하기에 이른다. 그들은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1:2) 물으며 불신을 내비시고, 제사장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이 ‘더러운 떡’ ‘눈 먼 희생제물’을 바쳤다(6,7).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이 기쁨이 아니라 ‘번거로운’ 일이 되어 버렸다(13).
말 2장에서 하나님은 제사장과 레위인에게 그들이 “레위의 언약”을 깨뜨렸다고 말씀하신다(8). 생명, 화평, 하나님 경외가 포함된 이 언약을 다시 실천함으로써 그들은 진정한 제사장과 레위인이 되어야 한다. 한편,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은 이혼과 이방인과의 결혼을 질책하신다. 특히 모범이 되어야 할 제사장들부터 결혼 관계를 소홀히 여기고 이방여인과 결혼을 자행한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불신하고 정의를 행하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 묻고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비웃었다(17).
결국 하나님은 “내 사자”를 보내사 하나님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하신다. 이는 사 40:3에서 말하는 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와 같다. 하나님은 그들이 주께서 돌아오면 주님도 그들에게 돌아가겠다고 하신다(3:7) 어떻게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가? 하나님께 마땅히 바쳐야 할 것을 도둑질해 온 잘못을 돌이켜야 한다. 마지막 날에 하나님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 이름을 기념책 기록하실 것이며,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라고 약속하신다(3:16-17).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를 텐데, 그 전에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시겠다고 하신다(5). 예수님은 세례 요한이 바로 그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마11:10,14). 그날이 가까워 오고 있다.
시 109편
시편 109편은 저주시로 분류되는 시들 중 하나이며, 악인에 대한 강력한 저주를 요청한다. 그러나 저주시는 ‘악인에 대한 저주’가 핵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에 대한 간구’가 핵심이다. “내가 찬양하는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기 악에 대해 잠잠하실 수 없고(10), 악한 자의 악을 드러내고 심판하시는 것이 마땅하다. 그것을 믿기에 시인은 악인이 누리는 부당한 번영과 행복을 거둬가 주시길 구하며, 하나님의 정의를 촉구한다. 그분의 의로운 통치가 이루어지는 세상, 그것이 이 대림절에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를 기다리는 이유다.
Comments